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뜨겁습니다.
김 의원이 한때 60억 원어치까지 보유했다는 '위믹스' 코인은 대체 어떤 코인일까요?
'위믹스'라는 코인은 국내 게임 업체 위메이드에서 지난 2020년 자체 발행한 가상화폐입니다.
위메이드에서는 이 가상화폐를 '돈 버는 게임, P2E'와 결합해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사고팔 때 화폐처럼 사용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왔는데요.
[장현국 / 위메이드 대표 (지난 2021년 11월) : 거대한 흐름은 어느 누구도 어느 정부도 어느 회사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2020년 10월 빗썸 상장을 시작으로 2021년 11월과 12월, 코빗과 코인원에도 잇따라 상장했고,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는 지난해 1월부터 위믹스 거래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2021년 게임 업계에 P2E가 급부상하면서 위믹스의 전성기도 찾아왔는데요.
당시 위메이드 주가와 함께 위믹스 시세도 치솟아 2021년 11월 위믹스 가격은 2만8,900원까지 올랐습니다.
등락 폭이 커 이른바 '단타족'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지만, 곧 하향 곡선을 탔고, 김 의원이 위믹스를 대량 보유한 시점으로 지목된 지난해 1~2월엔 5천 원에서 12,000원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11월에는 유통량 위반,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등을 이유로 거래 중지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게임 안에서 얻은 재화를 가상자산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 점이 매력적이었지만, 돈을 잃는 건 한순간이었습니다.
[A 씨 / '위믹스' 투자자 (지난해 12월 당시) : 어떠한 기준도 없고 근거도 없는 연합체가 그냥 상장폐지를 딱 결정해놓고 그걸 받아들이라고 하면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돈 달라고 하는 거 아니거든요.]
지난 2월 코인원에 재상장되긴 했지만, 예전처럼 반응이 뜨겁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김 의원은 상장사이자 대형 회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이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지만,
그런 이유만으로 거금을 투자한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투자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더 크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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